코로나19 유행세가 반등한 가운데 2주 후인 이달 중순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5만~6만명대로 증가할 것이라는 수리학자(수학자)의 예상이 나왔다. 학자들마다 예측 규모가 다양한 가운데, 12만명대까지 급증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있었다.
3일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의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건국대 정은옥 교수 연구팀은 신규 확진자 수가 1주 후 4만8천994명, 2주 후 5만7천94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일까지 1주일간 일평균 3만9천193명이었다.
이 연구팀은 위중증 환자 수(2일 303명)가 1주 후 347명, 2주 후 409명으로 증가할 것으로도 예측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생물수학 랩 이창형 교수 연구팀은 지난 2일 5만4천766명이던 신규 확진자 수가 1주 뒤인 9일 4만9천999명, 2주 뒤인 16일 6만402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일일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2일 59명이었던 것이 9일 73명, 16일 88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 연구팀은 다만 감염재생산지수가 1.6으로 증가할 경우 16일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8만1천820명으로, 일일 신규 위중증 환자 수가 116명으로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도 했다.
숭실대(수학과) 심은하 교수 연구팀은 최근 넉 달간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 데이터를 토대로 신규 확진자 수가 9일 8만5천859명으로 늘어난 뒤 16일 12만5천576명으로 급증할 것이라는 가장 부정적인 전망을 했다.
반면 부산대 정일효 수학과 교수팀은 확진자 규모가 소폭 커지는 데 그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국내 지역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8일 일평균 3만8천2명으로 주춤한 뒤, 9~15일 4만363명으로 조금 늘어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팀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평균 유효 재생산지수가 1.16명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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