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이 8,667억원, 영업이익 497억원, 당기순이익은 8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코로나19와 원자재 가격 상승, 레미콘·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전년대비 8% 감소했지만 선별적인 수주와 원가개선 노력으로 영업이익은 지난 2020년 3분기부터 9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이자보상배율도 2.06배로 지난해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1배 이상을 달성했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로 1을 넘어야 회사가 당해년도 벌어들인 이익으로 그 해 이자를 갚을 수 있다.
총 차입금은 3,145억원으로 2010년 2조 4천억원대의 8분의 1 수준으로 줄었고, 순차입금 또한 같은 기간 1조 7천억원대의 7분의 1 수준인 2,511억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부채비율은 235%로 작년 말과 비슷한 수준이다.
수주 총액은 3분기 말 기준 7,211억원, 수주잔고는 7조5천억원 가량으로 향후 5년간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이밖에 서부선도시철도사업(새절역~서울대입구역)과 서창~김포도로 등의 사업에서도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친환경 정책에 맞춘 연료전지 발전 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에는 2,543억원 규모의 인천 연료전지 발전소, 지난 9월에는 820억원 규모의 광주 빛고을에코에너지 발전소가 각각 상업 운전에 들어갔다. 아울러 20MW 규모의 서청주 나들목 연료전지 발전사업에도 참여한다.
한편 두산건설은 지난해 말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재무구조를 개선시켰다. 이와 함께 대규모 인력 채용을 단행하고 신규 협력사를 등록해 회사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