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수혜주로 꼽히며 장 초반 강세다.
16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천보는 전 거래일 대비 4,300원(1.65%) 오른 26만4,3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천보에 대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7만 원에서 34만 원으로 올렸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천보를 미국 IRA의 직접적 수혜주로 평가한다"며 "IRA는 중국산 소재부품의 사용을 배제하도록 요구하고 있어 미국은 중국산 비중이 매우 높은 전해액과 전해액의 원재료 공급망을 한국과 일본으로 다변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 중심에는 전해액의 원재료인 리튬염과 첨가제를 한국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천보가 있다"며 "내년부터 천보의 북미향 매출 비중이 상승하고 북미 이차전지 성장률이 가팔라지기 시작해 다시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연산 5000톤 규모의 양산이 시작될 LiFSI 리튬염은 OEM과 이차전지 업체들이 전지 성능 개선을 위해 채용을 늘리고 있다"며 "천보는 원가를 최대 50%까지 낮춰 LiPF6(기존에 사용하던 주류 리튬염)와 가격 차이를 좁히면서 LiPF6를 점차 대체할 수 있고, 중국이나 일본산 제품 비해서도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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