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터리 금속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으며 가격 정점에 접근함에 따라 골드만삭스가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의 매수를 추천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당분간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수요 둔화가 일어나고, 이는 배터리 금속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디티 라이(Aditi Rai)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리튬 가격이 2023년 하반기에는 하락할 것"이라 전망했다.
CNBC는 이 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전기자동차 관련 주식을 제공하는 글로벌 X 리튬&배터리 ETF가 좋은 투자 기회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주식들은 2023년 내내 수익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이 향후 20개월 동안 평균 12%의 잠재적 상승 여력을 가진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추천주로 꼽힌 것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다. 테슬라는 전기자동차 라인으로 가장 유명하지만,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배터리의 일부도 회사 내에서 직접 제작한다. 테슬라는 전기 자동차 배터리 공급망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배터리급 수산화리튬 개발에 중점을 두고 텍사스 걸프 연안에 수산화리튬 정제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내년에 주당순이익이 4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테슬라를 다루는 애널리스트들의 51%가 매수 등급을 매겼으며 평균 51.4%의 상승 여력을 가진다고 CNBC는 전했다.
두 번째는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BYD)다. 비야디는 워런 버핏이 투자한 회사이기도 하다. 비야디는 내년 주당순이익이 61.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애널리스트들의 70%가 매수 등급을 제시, 평균 81.7%의 상승 여력을 보였다.
세 번째는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이다. CATL은 내년 주당순이익을 51.1%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애널리스트들은 평균 47.5% 상승 여력을 제시했다.
한편 워런 버핏은 2008년 비야디 주식을 매입한 이후 지난 8월 14년 만에 첫 매각을 한 바 있다. 이후 5일(현지시간) 또한번 비야디의 지분을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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