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8일 SK하이닉스 4분기 영업적자가 9천308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종전 13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낮췄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을 8조4천억원, 영업적자를 9천308억원으로 전망하며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서버 고객들의 반도체 재고 조정 강도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고, 노트북과 스마트폰 성수기 효과도 기대치를 밑돈다"면서 "이런 수요 상황에서 경쟁업체 시장 점유율 확대 노력이 더해지면서 4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고정가격은 각각 전 분기 대기 24%, 20% 급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적자 전환한 낸드 부문에서 재고 평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실제 실적은 이 같은 전망치보다 더욱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가가 당분간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낸드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과 D램 사이클 악화 우려가 당분간 주가의 하단과 상단을 제한한 뒤 D램 업황 개선 시그널이 목격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3년 1분기부터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의 메모리 감산 결정으로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 거래일 대비 4.15% 하락, 8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사진=연합뉴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