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스타트업 100]"벤처 성공 DNA 만난다"-케이넷츠

입력 2022-11-18 15:52   수정 2022-11-28 08:52

글로벌 통신네트워크 분야 선도하는 또 하나의 'K 신화'
능동대응 사이버 방호 체계 시스템…디지털 패권전쟁 주도

세계를 대표하는 대한민국의 토종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의 통신네트워크에 도전장을 내민 스타트업이 있다.

지난해에는 장기간 일본에 이동통신 중계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순수 국내 기술로 대드론 방어 무기체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도 수행하고 있는, `케이넷츠`다.

● 결국에는 기술…"반드시 성공한다는 믿음으로 프로젝트 진행"

`케이넷츠`의 오경훈 대표는 "케이팝, 케이컬쳐 등과 같이 Korea라는 접두어에 Network Evolving Technology Zone이라는 NETZ를 결합해 회사명을 결정했다"며 "대한민국의 기술력을 가지고 글로벌 시장의 통신네트워크를 고도화시키는 일을 달성하겠다는 다소 도전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넷츠의 앞선 기술력은 국내외 다양한 수상 경력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5월에는 2022년 소부장 스타트업20개 기업중 하나로 선정됐고 지난10월에는 한국판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라고 불리는 `전자IT의 날` 행사에서 5G ICS Relay System으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에는 안티드론(Anti-drone) 통합 솔루션으로 제99회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이와 관련해 오 대표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오 대표는 "주요 인력들이 이동통신과 관련된 제품을 연구 개발하고 SKT나 KT, LGU+와 같은 국내외 통신사업자에게 제품을 공급하는 R&D업무를 주로 진행했다"며 "결코 쉽지 않은 과제들이지만 우리가 가진 경험과 문제 해결능력이 관련된 시장에서 성공을 만들어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 중 대표적인 사례가 드론으로부터 국가 주요시설을 방어하는 `안티드론(Anti-drone) 솔루션`과 `5G Relay System`이다.

● 안티드론 통합 솔루션 국산화율 80% 이상

케이넷츠는 창업한지 2년 만에 방위사업청과 약 48억 규모의 안티드론 통합솔루션 계약을 수주했다.

안티드론의 핵심은 수 킬로미터에서 접근하는 미상의 물체를 레이다를 이용해서 탐지하고 탐지된 물체가 드론인지 새떼인지를 식별하는 IR 카메라와 이를 통해 확인된 물체가 미상의 드론으로 확인될 경우 의도된 비행을 막기 위한 공격하는 것이다.

이 경우 드론은 국가주요 보호시설로 더 이상 진입할 수 없는 효과를 발휘하는 데 회사가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은 레이다와 IR 카메라, 그리고 소프트킬이라는 장치가 하나의 통합된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신속하고 정확한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 육해공군에 납품해 성공적인 시범운영을 마무리했으며 향후 확대 적용이 결정된 상황이다. 오 대표는 "창업 당시였던 2018년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주요 장비를 해외에서 수입하여 운용하고 있는 실정이었다"며 "우리의 안보를 우리 기술력으로 지키는 것은 정말 중요한 문제로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오대건 박사팀과의 꾸준한 협업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안티드론 통합 솔루션의 국산화율은 80% 이상으로 해외에서 수입해서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이 아닌 순수 국내기술기반을 활용해 직접 제조해서 제품을 개발해 수입대체 효과도 발휘하고 있다. 이제는 역으로 해외에서 제품을 찾고 있는 실정이다.

● 일본으로부터 `러브콜`…KDDI 5G에 이동통신 중계기 공급

케이넷츠는 지난 2019년부터는 일본 이동통신사업자로부터의 의뢰로 이동통신 중계기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21년 2월 국내 코스닥 상장사의 중견기업들과 경쟁해 KDDI 5G 이동통신 중계기 단독 공급사로 선정됐다.

이동통신 세대, 즉 2G,3G,4G,5G 등은 10년주기로 변천되는 패턴을 가진다. 새로운 세대가 도래할 때 통신사업자는 새로운 제품 새로운 벤더를 선정하는데 일본은 케이넷츠의 손을 잡은 것이다.

오 대표는 "5G와 관련된 새로운 제품과 벤더에 선정돼 향후 수년간 일본 통신사업자에게 관련 제품을 납품하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일본 시장의 향후 성장성을 감안해 5G를 넘어 6G까지 통신사업자 파트너로써 더 확장될 것을 대비해 도쿄에 케이넷츠 재팬법인을 설립했다.

● "공학도가 아닌 경영자 마인드, 그래야 더 큰 기업으로 성장"

이제 창업 5년을 맞이한 케이넷츠, 오 대표는 투자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23년도는 유럽과 미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으로 앞만보고 달려오느라 투자유치에 신경을 못 썼는데, 이제 여러 VC들과 투자유치를 논의하고 있다"며 "유치된 투자금으로 우리가 이룬 결과물들에 대한 마케팅활동을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학전공자로 `MoT(Management of Technology)` 즉 기술경영을 경영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공학을 전공한 선후배 CEO 중에는 자기 기술에 도취해서 헤어나오지 못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마인드도 정말 존경하고 변하지 않는 순수한 마음도 좋지만, 공학도가 아닌 경영자로써는 기업에 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 아이템을 발굴하고 기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직원들이 스스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지속성장가능한 아이템을 발굴하고 기획하는 MoT경영이 회사가 한발 더 도약하는 데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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