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 사업을 축소하며 직원 100명가량을 해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무디스가 중국 내 위험관리 부서 운영을 중단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소식통들은 무디스 애널리틱스도 운영효율과 수익성 등을 고려해 베이징·상하이·선전의 사무실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다만 무디스는 중국 내 신용평가와 금융정보 분석 업무 등은 계속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디스 측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최근 실적 관련 전화 회의(콘퍼런스콜)에서 밝혔듯이, 현재와 향후 예상되는 경제 상황에 따라 전 세계 인력에 대한 조정 작업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중국 사업을 비중 있게 계속하면서 중국의 지속적인 성장과 중국 시장의 추가적인 발전을 위해 건설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금융기업들이 중국에서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 시장 변동성 확대, 국가의 시장 개입 등에 따라 고전 중인 가운데 이러한 결정이 내려졌다면서, 금융시장 분석기관 모닝스타도 올해 중국 내 인력을 줄인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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