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이 은행 중심의 금융지주 전환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수협은 23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공적자금 조기상환 기념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수협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수협은 금융지주 인가 요청을 위한 최소한의 자회사 요건을 갖추기 위해 내년 2분기까지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캐피탈사 인수에 나선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비은행 금융사를 인수하고 자회사 요건을 갖춘 뒤 내년 3분기부터는 금융지주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9월 수협은 정부로부터 받은 공적자금을 모두 상환했다.
21년 만에 총 1조2천억원의 공적자금을 상환함으로써 자율 조합으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정립할 수 있게 됐다.
수협은 앞으로 비은행 부문까지 사업을 확장해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어업인 지원을 위한 협동조합 수익센터를 구축하는 등 회원조합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임준택 수협중앙회장과 강신숙 수협은행장, 역대 중앙회장, 전국 수협조합장 대표, 어업인 등이 참석해 공적자금 상환을 위한 그간의 노력과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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