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밀고 2차전지 끌고"…성장주도 '기지개'

박해린 기자

입력 2022-11-24 18:59   수정 2022-11-24 18:59

    <앵커>
    이미 시장의 눈은 내년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 투자자들의 마음을 애태웠던 삼성전자와 카카오, 약세장에서도 약진했던 2차전지주들은 내년 어떤 모습일까요.
    내년 국내 증시를 이끌 주도 업종은 무엇인지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10명의 의견을 박해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내년 증시 유망업종으로는 반도체와 2차전지 등이 대표적으로 꼽힙니다.
    [황승택 /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 일단은 강하게 보는 게 반도체 쪽입니다. 내년에 반도체 업황이 하반기 정도 돼야 좋아질 거라고 보고 있어요. 상반기 중에 선반영을 한다고 보면 연말 연초에 반도체 등이 강하게 시장을 견인하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
    메모리 반도체 수급은 내년 하반기 생산량 축소와 주문량 증가에 따라 개선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주가는 이를 먼저 반영해 상반기부터 힘을 받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대장주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평균 목표주가는 7만8,000원선.
    대신증권은 내년 삼성전자가 8만5,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봤고, 한화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도 `8만전자`를 목표로 뒀습니다.
    올해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2차전지주, 내년에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 기대감이 작용하며 우리 증시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배터리 3사에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키움증권은 특히 삼성SDI의 성장성에, 한국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지산 /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IRA는 분명히 우리한테 기회가 될 겁니다. 한국 배터리 업체들만이 IRA의 주도적인 대응 능력을 갖췄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삼성 SDI는 자동차 전지가 역대 최고 수준이면서 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하고 있다는 부분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올 한해 직격탄을 맞은 성장주들, 내년 하반기에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마무리되며 카카오를 비롯해 성장주들도 기지개를 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황승택 /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 카카오 같은 경우는 신규 광고 상품 등에 대한 효과가 내년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성장주에 대한 분위기 전환도 하반기에 있을 걸로 보고 있기 때문에 내년 2분기 이후는 좀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지산 /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금리가 올라가면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많은 피해를 봤던 게 플랫폼 기업들이거든요. 인플레이션의 피해가 컸던 업종인 만큼 내년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이 진정이 되고 금리도 상승세가 멈춘다고 본다면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재평가 시기가 다시 한 번 내년 하반기에 도래할 것 같습니다.]
    다만 이전과 같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받기까지는 성장성과 기업가치, 주주환원에 대한 신뢰 회복이 관건으로 꼽힙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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