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한화, 줄줄이 러브콜"…고려아연, 상승 반전

유주안 기자

입력 2022-11-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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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근 회장 일가, 우호지분 확보
장영진 회장 일가와 지분율 차이 축소
고려아연의 자사주 처분에 대해 증권가가 긍정적인 해석을 지속하자 주가도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25일 오전 9시 38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일대비 2.43% 오른 63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 23일, LG화학과 미 인플레이션 방지법 대응을 위한 원재료 발굴 등 포괄적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공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자 2567억원 규모 자사주 맞교환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한화와도 역시 고려아연 자사주 1.2%와 한화 자사주 7.3%를 맞교환하기로 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24일 주가는 6%대 하락마감하며 주가가 61만원대로 내려앉기도 했다.

증권가는 고려아연이 LG화학, 한화와 자사주 맞교환을 단행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날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이 새로 추진 중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신재생에너지, 배터리소재, 자원순환)에 중장기 원동력을 더해줄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는 의의가 있다"며 든든한 우군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보유하던 자사주 119.6만주(지분율 6.0%, 7868억원 규모)를 활용해 총 5곳의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LG화학과 한화 외에도 고려아연은 글로벌 원자재 트레이딩기업 트라피규라, 모건스탠리, 하나증권 등의 재무투자자를 확보했다.

또한 이번 지분 맞교환 등 조치 결과, 고려아연의 최창근 회장 일가 우호지분율이 27.8%까지 늘어나, 영풍그룹 장영진 회장 일가의 우호 지분율 31.25%에 3.45%까지 좁히게 된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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