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뛰고 '벼락스타'…조규성, 가나전 선봉 설까

입력 2022-11-26 16:29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 이후 벤투호에서 손흥민(토트넘)만큼 주목받는 선수가 생겼다. 황의조(올림피아코스)에 이어 `백업 스트라이커` 역할을 해온 조규성이 그 주인공이다.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루과이전이 킥오프할 때 3만명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조규성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경기가 끝났을 때 30여만명으로 늘어나 있었다.

이날 경기에는 황의조가 선발 출전했고, 조규성은 황의조 대신 후반 29분에야 투입됐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더하면 20분 남짓 뛰었을 뿐인데 팔로워 수가 폭증한 것이다. 우루과이전이 끝나고 만 하루가 지난 시점 조규성의 팔로워는 47만명을 넘었다.

뜨거운 인기의 비결은 역시 외모다. 2019년 K리그2(2부 리그) FC안양에서 데뷔했을 때부터 조규성의 특출난 외모는 K리그 여성 팬들 사이에서 유명했다. 그는 K리그의 `만찢남(만화책을 찢고 튀어나온 남자)`으로 불리며 주목받았다. 그랬던 조규성을 이번 월드컵이 `전국구 스타`로 키워주는 양상이다.
올 시즌 K리그1 득점왕 조규성은 실력이 외모 이상으로 출중해 `진성 축구 팬`들도 매우 아끼는 선수다.

신인 시절 상대 뒷공간 침투와 연계 플레이에 강점을 보이던 조규성은 김천 상무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 근육량을 불리더니 타깃형 원톱 플레이도 소화 가능한 `완성형 스트라이커`로 거듭났다.

축구 선수가 근육량을 늘리면 스피드나 몸놀림이 느려지는 경우가 많은데, 조규성은 예외였다. 원래 가진 장점을 유지하면서 단점을 강점 이상으로 채워 넣었다.

가나전에서 조규성은 20분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뛰게 될 수도 있다. 현재 조규성은 황의조보다 체격과 힘에서 상대적인 강점을 보인다.

벤투호에서 황의조의 입지는 여전히 굳건하지만, 피지컬이 좋은 가나 수비진을 상대로는 황의조보다 조규성이 나은 선택이라고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판단할 여지가 꽤 있어 보인다.

우루과이전 다음 날인 25일 진행된 훈련 중 벤투 감독은 조규성을 불러놓고 약 1분간 개인 면담을 하며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벤투 감독이 `용단`을 내린다면, 조규성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또 한 번 폭증할 전망이다.

조규성은 우루과이전 뒤 취재진과 만나 "`할 만한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음 경기에는 더 잘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겼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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