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쓰레기' 화장품 용기의 변신 [이제는 순환경제]

입력 2022-11-29 19:26   수정 2022-11-29 19:26

    화장품 용기도 '친환경 시대'
    <앵커>

    화장품 용기의 90% 이상은 재활용이 되지 않고 소각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민폐 용기가 되면서 `예쁜 쓰레기`라는 오명까지 갖게 됐는데,

    최근에는 성분뿐만 아니라 용기까지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화장품 용기도 변하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제는 화장품도 종이에 담을 수 있습니다.

    2020년 국내 최초로 개발된 친한경 종이튜브는 캡을 제외하곤 본체 모두 종이로 만들어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대비 80%나 줄였습니다.

    얇은 방수막 필름에 종이를 겹쳐 만든 이 튜브는 0.18mm로 아주 얇지만 100kg의 하중을 견딜 만큼 내구성이 높습니다.

    [김형상 / 한국콜마 상무 : 종이에 모든 내용물을 담을 수 있도록 개발했습니다. `종이가 찢어지거나 터지지는 않을까`하는 염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안정도를 잡는데 2년이 걸렸습니다.]

    해외 브랜드 고객사들까지 종이튜브에 주목하면서 올해 생산량은 전년대비 8배나 늘었습니다.

    한국콜마의 자회사이자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인 `연우`도 펌프형 통에서 유리와 금속 스프링 등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그동안 분리배출이 어려워 소각해야만 했던 펌프형 용기를 통째로 버려도 재활용이 가능토록 만든 겁니다.

    이 외에도 한국콜마는 기초 제품부터 립스틱, 섀도우 등 색조화장품까지 다양한 제형의 화장품을 친환경 용기에 담을 수 있도록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지난해 종이 튜브를 자체 개발했고, 용기 리필 방식을 도입해 지속 가능한 패키지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유통단계부터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기 위한 리필스테이션도 운영합니다.

    원하는 만큼 구매할 수 있는데다, 모두 사용한 후 리필용기를 갖고 재방문하면 용기를 소독해 담아줘 가치 소비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이현희 아모레퍼시픽 부장 : 바디워시나 헤어 제품을 먼저 선보였지만 향후 스킨케어 제품까지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화장품 용기 또한 재활용이 더 잘 되게끔 설계하고 개발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간 6만톤 이상이 폐기물로 나오던 `예쁜 쓰레기` 화장품 용기.

    지속가능성 제품에 지갑을 여는 `그린슈머`와 함께 업계도 성분에 이어 용기까지 친환경 기술을 입히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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