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출연 연극 ‘광부화가들’ 개막…“우리에게도 관객에게도 끝까지 좋은 시간이 되는 연극이면 좋겠다”

입력 2022-12-01 10:50  


배우 문소리가 연극 ‘광부화가들’로 관객들을 만난다.

‘광부화가들’은 1930년대 영국 동북부 뉴캐슬의 탄광 지대 애싱턴을 배경으로 평생을 좁고 어두운 갱도 안에서 살아온 광부들이 그림을 그리며 화가로 거듭나는 모습을 담았다.

한국 관객들에게는 뮤지컬 ‘빌리엘리어트’로 잘 알려진 영국의 극작가 리 홀의 작품으로 약 10여 년 만에 한국에서 세 번째 막을 올린다. 문소리는 2010년 초연 이후 두 번째 극에 참여했다.

문소리는 극중 애싱턴그룹의 그림을 높이 평가하고 화가들에게 후원을 제안하는 미술애호가 헬렌 서덜랜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문소리는 고급지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정확한 딕션과 극에 흐름을 돕는 디테일한 연기로 호연을 펼친 것.

무대 위 문소리는 헬렌 캐릭터로 완벽히 분했고 카리스마 넘치는 대사 전달로 무대 위 따라올 수 없는 아우라를 완성했다. 특히 올리버를 전업 화가로 전향시키기 위한 제안을 하며 따뜻한 모습을 보이기도하고 예술에 대한 소신을 밝히며 캐릭터에 힘을 더했다.

문소리는 “2010년 이후 초연 이후 10여년 만의 공연이다. 초연은 즐겁고 어려웠다. 귀족 연기를 하는게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헬렌’ 캐릭터는 귀족이 아니라 예술에 대한 신념이 있는 사람으로 접근했다. 일생을 그림에 바친 인물이라고 생각하니 다른 길이 보이는 것 같았고, 그런 식으로 접점을 찾아 나갔다”며 “연극 무대는 보약이다. 웬만한 약보다 낫다. 연극은 서로 존중하지 않으면 올라갈 수가 없다. 서로를 의지하는 따뜻한 마음도 느끼고, 그런 과정이 사람 마음에 약이 되는 것 같다. 한 두달 공연을 끝내고 나면 내 안의 뼈대를 잘 세운 느낌이 든다. 무대가 주는 힘이 있다. 많은 분들이 보러 와주시면 좋겠고, 헤어지면 서운할 것 같다. 우리에게도 관객에게도 끝까지 좋은 시간이 되는 연극이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소리는 ‘광부화가들’이 평범한 광부들이 미술감상 수업을 통해 화가가 되어가는 이 작품에서 문화와 예술이 그들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는지 보여주는 과정에서 광부 화가들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들을 서포트하는 따뜻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문소리의 호연이 돋보이는 연극 ‘광부화가들’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2023년 1월 22일까지 공연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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