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봉쇄 완화"…화장품주 이틀째 '급등'

홍헌표 기자

입력 2022-12-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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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관련주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 소식에 장 초반 일제히 강세다.

5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대비 7,500원(+5.70%) 오른 13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LG생활건강도 4.48% 상승 중이다. 토니모리(5.46%)와 오가닉티코스메틱(6.07%), 애경산업(4.01%), 잇츠한불(3.52%) 등도 줄줄이 4~5%대 상승하고 있다.

화장품주의 상승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무관용 제로코로나’ 정책에 반발하는 ‘백지시위’ 이후 중국이 빠른 속도로 방역강도를 완화하고 있다.

중국 주요 도시들이 시민들의 불만이 컸던 유전자증폭(PCR) 검사 규정을 대폭 완하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제로코로나’ 완화를 시사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4일 청두, 톈진, 다롄, 선전 등 최소 10개 도시에서 대중교통 이용 시 필요했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결과 제시 의무가 폐지됐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에서도 5일부터는 PCR 검사 결과가 없어도 버스나 지하철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베이징, 광저우, 충칭 등 대도시에서 집에만 있는 사람들은 정기적 전수 PCR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지침도 나왔다.

중국 방역당국은 그동안 상시적 전수 PCR 검사를 ‘제로코로나’ 정책의 핵심수단으로 여겼다. 이에 중국 주민들은 1~3일에 한 번씩 핵산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 음성 결과가 나와야지만 공공장소 출입이나 대중교통 이용을 할 수 있었다.

국내 화장품 기업은 대표적인 중국 소비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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