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시험인증기관 TUV SUD(티유브이 슈드)가 지난 5일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와 공동으로 경주 힐튼호텔에서 국내 원자력 산업 관계자들에게 한국 원전산업계의 성공적인 유럽시장 진출 전략을 소개하는 `ISO 19443 기반 원전 수출 기술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폴란드와 체코,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주가 유력시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원전산업계의 성공적인 유럽 및 중동시장 진출에 필요한 제반 요건을 소개하였다. 특히 원전산업 동향 소개와 함께 원자력 품질 관리 표준인 `ISO 19443` 인증과 같은 유럽시장 진출에 필요한 사전 준비 요건, 유럽 시장 경험 사례 등을 공유하여 원전 산업계 관계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날 세미나에는 티유브이 슈드 코리아(TUV SUD Korea) 서정욱 대표, 티유브이 슈드 랄스 틸로 보스(Lars-Thilo Voss) ET 대표이사, 티유브이 슈드 도미니크 쿠글러(Dominique Kugler) 프랑스 대표이사, 두산에너빌리티 김정선 부장 등을 포함하여 원전 산업계 관계자 다수가 참석했다.
연사로 나선 티유브이 슈드 랄스 틸로 보스(Lars-Thilo Voss) ET 대표이사는 `유럽 원전산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 발표에서 "최근 유럽의 에너지 공급 관련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며 원자력 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라고 말하며, "티유브이 슈드는 다양한 유럽 국가 및 지원 운영업체, 공급업체 및 당국와 함께 장비 인증 및 국제 신축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으며, 7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원자력 산업 수출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티유브이 슈드 코리아 서정욱 대표이사는 "원자력 산업은 국제화되고 있다. 국내 원전산업도 체코, 폴란드, 사우디 등 유럽 및 중동 등 다수의 국가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ISO 19443은 원자력 안전에 중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기관에게 요구되는 품질 관리 요건에 관한 국제 표준이다. 체코, 프랑스 등 다수의 국가들이 원전 기자재 및 서비스 공급의 전제조건으로 ISO 19443 인증서 취득을 계획하고 있어, 글로벌 원전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를 필수적으로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티유브이 슈드는 ISO 19443 관련 교육, 사전 심사를 비롯하여 심사와 인증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원전 계획 및 설계에서 건설 및 운영, 해체에 이르기까지 원자력 프로젝트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70년 이상 원자력 분야에서 탁월한 품질과 통찰력을 제공하며 산업 표준화를 위해 힘써왔다. 티유브이 슈드는 독일 규제기관의 기술 검사 기관으로 지정되었으며 프랑스 인정기구인 COFRAC(Comit? fran?ais d`accreditation)로부터 ISO 19443의 공인 인증 기관으로 인정되었다. 또한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럽 및 중동지역에서 다수의 원자력 기술지원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한편, 티유브이 슈드는 지난 7월 두산에너빌리티에 원자력 산업 품질 관리 표준 ISO 19443 인증을 국내 최초로 수여한 바 있다. 티유브이 슈드 코리아는 향후에도 성공적인 원자력 품질 관리 인증 프로젝트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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