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에 대한 여전한 신뢰를 표했다.
8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캐시우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관여도와 관련해 “테슬라에서의 머스크의 역할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며 “나는 그가 어느때보다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드는 “현재 테슬라에서 머스크의 주요 역할은 자율 주행 택시 플랫폼으로 옮기는 것이며, 2024년에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도 이것이 2024년에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가 어느때보다도 이것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술 성장주 투자자인 우드는 유명한 테슬라 지지자다. 우드는 여전히 자신의 대표 펀드 아크 이노베이션 ETF(상장지수펀드)에서 가장 큰 비중을 테슬라로 두고 있다. 지난 10월에도 테슬라 주식 6만6천190주를 추가 매수, 총 약 3백만주의 테슬라 주식을 보유 중이다.
우드는 올해 테슬라의 주가가 50% 이상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에 대해 더 광범위하게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공급망 긴장이 완화됐으므로, 테슬라가 비용과 가격을 낮추어 전기자동차가 대중 시장으로 옮겨진다는 이 생각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할 수 있도록 최전선에 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캐시 우드가 운용하는 주력 펀드인 기술주 중심의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전년 대비 60% 넘게 하락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미국의 기술주가 어려움에 빠지고 성장주의 선호도가 낮아지면서다.
이는 S&P500이 올해 17% 하락한 것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진 수치다. 이러한 최근 성과에 대한 질문에 우드는 “우리는 이런 시장을 본적이 없다. 난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이 비이성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글로벌 리서치업체 모닝스타가 이번주 “우드의 펀드가 올해의 급격한 하락을 제외하고도 지난 10년간 13억 달러 이상의 주주 자산 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특히 S&P500이 28.7%, 나스닥100이 27.5% 상승한 ‘주식 호황기’ 작년에도 우드의 아크 게놈 레볼루션 ETF는 약 34%,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약 18% 하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우드는 올해 초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 투자자들에게 향후 5년간 연평균 50%의 수익률을 약속한 바 있다. 그는 지난 4월 당시 ARKK가 연초대비 36% 감소한 것에 대해 “기대 수익률이 15%에서 연간 50%로 증가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후 ARKK는 훨씬 더 하락했으며 7일(현지시간) 종가기준 올해 약 6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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