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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PI·FOMC 앞두고 반발매수에 일제 상승 ‘테슬라 6.27%↓’…유가·비트코인 상승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2-12-13 06:53   수정 2022-12-1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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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지표 / 12월 13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28.35포인트(1.58%) 오른 3만4004.8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6.21포인트(1.43%) 오른 3990.59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9.12포인트(1.26%) 오른 1만1143.74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은 오는 13일 예정된 11월 CPI 발표와 13~14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FOMC 정례회의 결과를 대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CPI가 전월 대비 0.2% 올라 전달의 0.4% 상승에서 낮아지고, 전년 대비로는 7.3% 올라 전달의 7.7% 상승에서 상승률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11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달에는 각각 0.4%, 6.3% 올랐었다.

이에 따라 현재 시장은 지난 10월 CPI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한 이후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러 둔화하고 있다는 주장에 베팅하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을 기존 0.75%포인트에서 0.50%포인트로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11월 CPI가 예상대로 둔화하지 않을 경우 12월 FOMC가 매파적일 수 있다는 우려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가가 지난해 12월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크게 잦아들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빠르게 낮아질지와 디스인플레이션이 경기침체로 이어질지 여부다. 전문가들은 내년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수 있다며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내놓을 내년 금리 전망치와 경제 전망도 주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강하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매파적 발언을 쏟아낼 가능성도 있다.

이날 시장은 지난주 하락률이 9월 이후 최대였다는 점에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CPI에 대한 실망 매물이 나올 수 있으며, 파월 의장이나 점도표가 예상보다 매파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너스톤 웰스의 클리프 호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지난달 발표된 10월 CPI 이후 금융 여건이 극적으로 완화됐기 때문에 연준이 12월 FOMC를 이용해 이러한 환경을 되돌릴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내년) 1분기 이후의 금리에 대해 너무 낙관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파월이 더 매파적으로 나오고, 점도표는 현재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것보다 더 장기간 더 높은 금리를 시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디올라눔 인터내셔널 펀드의 찰스 디벨 채권 담당 헤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기저 심리에 거대한 변화가 있었으며, 이는 주로 CPI 수치가 아래쪽으로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며 “시장이 얼마나 불안해하는지를 고려하면 (11월) CPI 수치에 실망할 경우 시장에는 상당히 부정적 반응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주 금요일의 3.567%에서 이날 3.611%로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4.328%에서 4.401%로 상승해 4.4%대를 회복했다.

[특징주]

■기술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런던증권거래소의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89%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3.14%, AMD가 3.03% 급등했다. 애플과 아마존은 1.64%, 메타 1.23%, 알파벳 0.52% 상승 마감했다. 반면 넷플릭스는 1.51%, 메타는 1.03% 하락 마감했다.

■전기차주
테슬라가 6.27% 하락한 167.82에 장을 마감했다. 유고브 설문 조사에서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와 인기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리비안은 벤츠와 유럽 전기차 생산 협업 계획 중단 소식에 6.17% 급락했다. 이어 루시드도 4.61% 하락했지만 니콜라는 0.86% 상승 마감했다.

■쿠파 소프트웨어
지출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쿠파 소프트웨어가 사모펀드의 인수 소식에 26.67% 상승했다.

■웨버
아웃도어 그릴 제조업체 웨버는 회사 최대 주주인 BDT캐피털파트너스가 잔여 지분을 모두 사들이기로 했다는 소식에 23.5% 급등 마감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12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포인트(0.49%) 하락한 436.98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64.09포인트(0.45%) 빠진 1만4306.63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7.09포인트(0.41%) 떨어진 6650.5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0.66포인트(0.41%) 내린 7445.97로 집계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12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7.91포인트(0.87%) 하락한 3,179.04에, 선전종합지수는 13.97포인트(0.67%) 하락한 2,061.87에 장을 마쳤다.

중국 재개방에 대한 낙관론이 지난주 중국 증시를 끌어올렸지만, 이번 주 중후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개최를 앞두고 시장 경계심이 커졌다. 업종별로는 부동산과 원자재, 기술주가 주로 하락세를 이끌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12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9.74p(1.88%) 급락한 1,032.07p를 기록했고 142개 종목이 상승, 214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27.66p(2.60%) 급락해 1,037.42p로 마감했고 6개 종목이 상승, 23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도 6.46p(2.98%) 급락한 210.53p를 기록했고 71개 종목 상승, 103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는 0.10p(0.14%) 소폭 하락한 71.50p를 기록했는데 154개 종목이 상승을, 그리고 117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거래일에 비해 24% 증가한 16조4010억동 (6억9,200만달러)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6거래일째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는데 이날은 1,210억동 순매수하며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와 공급 우려가 다시 떠오르며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15달러(3.03%) 오른 배럴당 73.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8.40달러(1%) 하락한 1792.30 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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