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 보고있나…현대건설, 초대형 TBM 굴진기 공개

정원우 기자

입력 2022-12-13 17:55   수정 2022-12-13 17:57

은마 재건축조합, GTX-C 노선 우회 요구
지름 14m TBM 공개…원희룡 장관도 참석


현대건설이 초대형 터널 굴진기 TBM을 공개했다. 최근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원들이 정의선 현대차 회장 자택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GTX 노선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TBM 공법의 대대적 홍보에 나선 것이다. 현대건설은 은마아파트 아래를 지나는 GTX-C 노선 시공사다.

현대건설은 13일 경기도 파주시 `고속국도 제400호선 김포~파주간 건설공사 제2공구` 현장에서 국내 최대 단면 쉴드 TBM 굴진 기념식을 개최했다.

터널보링머신(Tunnel Boring Machine), TBM은 다수의 디스크 커터(cutter)가 장착된 커터 헤드를 회전시켜 암반을 뚫는 원통형 회전식 터널 굴진기다. 발파 공법에 비해 소음, 진동, 분진 등의 발생이 적고 시공성 및 안전성이 높아 도심을 관통하는 GTX 터널 굴착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참석했다. 원 장관은 지난달 23일 GTX-C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은마 재건축조합원들을 만나 "GTX는 지하 60m 이상 대심도 터널공사이고, 은마아파트 구간은 TBM 공법으로 계획돼 있다"며 안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TBM은 지름 14m, 총 길이 125m, 무게 3,184톤(t)의 초대형 장비로, 수도권 제2순환선의 김포-파주 구간 중 한강횡단 부분에 활용된다. 현대건설은 한강 하저를 가장 안전하게 굴착하기 위해 `이수식 쉴드 TBM(Slurry Shield TBM) 공법`을 채택했다. ‘쉴드 TBM’ 공법은 전면부의 커터 헤드가 천천히 회전하며 암반을 깎아내면 굴착된 구간을 두꺼운 콘크리트 구조체로 둘러쌓아 터널 형태를 완성하는 공법이다.

한편, ‘국내 최초 한강 하저를 횡단하는 도로터널 건설’의 의미를 기념하고자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7월부터 2개월간 TBM 네이밍 공모전을 실시했고 `두더지`로 이름을 붙였다.

국토부는 향후 GTX-A 도심 구간에 TBM을 활용한 사례와 같이 도심과 연약지반을 통과하는 지하터널을 중심으로 TBM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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