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기술이 대중화되면서 일상생활과 밀접한 여러 분야에 활발히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버추얼 인플루언서`, `버추얼 아이돌` 등이 속속 등장하며 세계적인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세계아이돌`이라는 버추얼 아이돌 그룹을 시작으로, 카카오엔터에서 서바이벌 예능 `소녀리버스`를 선보이는 등 대기업도 본격적으로 버추얼 아이돌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시점이다.
이러한 가운데, 웹소설·웹툰 출판사 `에이템포미디어(대표 최재호)`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AI(인공지능) 기반의 버추얼 아이돌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아티`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AI 버추얼 싱어다.
아티는 에이템포미디어와 인공지능 스타트업 `자이냅스`의 공동 개발로 탄생했다. 자이냅스의 AI보이스를 기반으로 목소리를 제작했으며, 에이템포미디어의 웹툰·웹소설 제작 역량을 토대로 한 외형, 아티스트로서 활동할 콘텐츠 등이 만들어졌다.
첫 활동은 현재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웹툰 `오작교는 싫습니다`의 OST로 시작했다. 이는 AI 기반 버추얼 아이돌이 공식적인 콘텐츠로 활동한 국내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웹툰 OST 외에도 뮤직비디오 및 단독 앨범, 웹툰 등 다채로운 영역에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에이템포미디어 관계자는 "음악뿐만 아니라 SNS, 웹툰 등 콘텐츠 전반에서 활동할 아티의 활약을 기대해주시길 바란다"며, "추후 AI 기반 버추얼 아이돌 외에도 실제 사람이 활동하는 버추얼 남자 아이돌, 자사 콘텐츠에 기반한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에이템포미디어는 국내 및 일본, 미국, 중국 등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받고 있는 에이템포미디어의 웹툰을 기반으로 활동 영역을 글로벌하게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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