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들이 많이 매수한 ETF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올해 키워드 다섯 가지로 정리해보면, 지수 특히 기술주 투자가 많습니다.뒤를 이어 반도체와 바이오 테크, 그리고 변동성 지수와 천연가스가 있습니다. 어떤 ETF들이 있는지 표를 통해 만나보겠습니다.
우선 인덱스 펀드 투자가 주목을 크게 받았는데요. 워렌 버핏 등 투자의 대가들도 지수 투자를 애용한다고 하죠.
그 중에서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가장 대표적인 ETF인 QQQ는 5번째로 많이 매수됐습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 중 금융주를 제외한 100여가지 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만들어진 ETF 입니다.
2배, 세 배 레버리지 상품들도 많았는데요. 특히 TQQQ ETF가 1위였습니다. 1년 동안 145억 6천만 달러 이상이 매수됐습니다. 3배 레버리지 ETF 답게 0.95%로 수수료율이 높아 매도 타이밍이나 보유 기간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TQQQ는 나스닥 지수보다 3배로 실적을 내기 위해 고위험 파생 상품에 투자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레버리지 상품들은 장기 보유 상품이 아니라 단타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편 나스닥이 아닌 에센피 500 지수 추종 ETF도 서학개미들이 집중했습니다. 한 해 동안 11억 4천만 달러 정도 매수 했습니다. 시장의 대표격인 SPY는 IT기술쪽에 치우쳐 있긴 하지만. S&P500지수 펀드인만큼 IT 이외에 소비재, 금융, 헬스케어등으로도 구성이 되어있어 좀 더 폭넓게 구성돼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음 테마는 반도체 였습니다. 매수 상위 2위와 4위를 차지한 상품이 반도체 관련한 ETF 였는데요. 사이좋게 디렉시온에서 운용하는 3배 레버리지, 그리고 인버스 상품이 목록에 올랐습니다. 올해 SOXL이 108억 달러 규모로, SOXS는 40억 달러 정도로 매수됐습니다. SOXL는 올해 우하향 곡선 그리면서 80% 정도 손해인데 반해, SOXS 는 올해 23% 정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인버스 펀드, 2-3월과, 5월, 7월 그리고 9-10월께 네 차례 뛰어 오른 바 있습니다.
이 외에 S&P 바이오 테크 섹터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의 LABU ETF가 매수 순위 7위를 차지했습니다.
다음으로는 프로셰어스의 상품 중 VIX 지수 단기 선물을 변동성 상품이죠. UVXY ETF가 8위에 올랐습니다.
일전에 한 번 정리해드렸는데요. 내년부터 시행되는 천연가스 및 인프라 ETF ‘PTP( 즉, 공개 거래 파트너십)’과세에도 불구하고 서학개미들의 관련 종목 매도가 소폭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마지막으로는 10위를 차지한 상품 또한 천연가스 가격 선물에 2배로 인버스 투자하는 프로셰어스의 KOLD ETF 였습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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