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서면의 한 저수지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발견돼 눈길을 끈다.
29일 환경감시중앙본부 춘천 서면 지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반송저수지 인근에서 수달 4마리가 적외선 무인 카메라에 포착됐다.
또 지난 27일에도 수달 한 마리가 저수지 인근에서 먹이를 찾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서면 지회는 주민 목격담과 배설물이 발견된 지점을 토대로 이달 초 카메라를 설치, 수달 가족의 모습을 확인했다.
춘천에서는 지난해 겨울에도 시내 도심하천인 공지천에서 수달이 발견된 바 있다.
송순성 사무국장은 "청정 1급수에서 사는 수달이 잘 지낼 수 있도록 인위적인 위해요소를 제거하는 등 행정당국이 환경 보전을 지원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멸종위기종이나 천연기념물이 깨끗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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