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풍선’ 홍수현의 세대 공감 스토리+대체 불가 열연

입력 2023-01-09 08:10  



이번에는 남편과의 갈등이다.

지난 주말 방송된 TV 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에서 홍수현과 남편 이상우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며 부부 사이에 적신호가 켜졌다. 홍수현은 몸이 아픈 엄마 이상숙을 집에 모시기로 결심했지만 이상우의 반대로 차일피일 미뤄졌고 기다리다 못해 결국 엄마를 데리고 들어왔다. 이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홍수현은 이상숙과 함께 바닷가로 여행을 떠났고 그곳에서 만난 동창과 묘한 기류를 형성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가정적이고 다정했던 홍수현에게 심경 변화가 생긴 것인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한바다(홍수현 분)는 엄마 여전희(이상숙 분)을 집에 모시기로 결심했다. 몸이 아픈 엄마를 계속해서 요양병원에 혼자 둘 수는 없을 터. 고차원(이상우 분)에게 엄마를 집에 모셔야 할 거 같다고 말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나공주(윤미라 분)를 설득할 시간을 달라는 것. 바다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시어머니가 허락을 하지 않으면 자신의 엄마를 모시지 못하는 거냐며 차원에게 실망한 모습을 보였다.

차원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던 바다는 더 이상 안되겠다 싶었는지 바로 요양원으로 달려가 여전희를 데려왔다. 합의하에 엄마를 데리고 온 것이 아니기에 바다와 차원 사이에 조그마한 갈등의 불씨가 생겼다. 더불어 조은강(서지혜 분)의 입김에 넘어간 바다가 이전보다 강한 어투로 이야기하는 바람에 두 사람 사이에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여전희가 혼자 집에 있는 사이 나공주가 집에 들이닥쳤고 깜짝 놀란 바다는 차원에게 전화를 걸어 “너네 엄마 당장 가라 그래. 우리 엄마한테 무슨 일 생기면 알아서 해”라고 말했다.

나공주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긴 바다네 모녀이기에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는 상황. 또다시 엄마가 쓰러질까 걱정됐던 바다는 “문 앞에 맹수는 문 열라고 난리지, 힘없는 토끼는 발발 떨지. 3년 전에도 그러더니. 이러다 우리 엄마 잘못되면 책임질 거야?”라며 차원에게 날 선 말투로 쏘아붙였다. 심하게 실랑이를 이어가던 두 사람. 그때 차원의 실수로 바다가 밀쳐 넘어졌고 화가 난 바다 또한 손을 뿌리치다가 차원의 얼굴을 때려버렸다.

이혼을 이야기할 정도로 갈등이 극에 달한 바다. 하지만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고 했던가. 바다는 늦은 밤 차원과 와인을 마시며 험한 말을 한 것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표했다. 하지만 또 한 번 고비가 찾아왔다. 조은강이 말실수로 위장해 나공주에게 여전희의 존재를 이야기한 것. 다급하게 집으로 향하던 바다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절대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말했다. 결국 비밀번호를 아는 은강에 의해 집 문이 열리게 됐고 친정과 시댁의 충돌이 목전에 다가왔다.

때마침 집에 도착한 바다는 나공주를 향해 “아픈 제 엄마 모시는 걸 왜 시어머니한테 허락받아야 되는지 이해 못 하겠습니다. 아니, 이해하기 싫습니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에 화가 난 공주는 바다의 얼굴에 물을 뿌렸고 바다 또한 더 이상 참지 않고 경찰을 불러 그를 쫓아냈다. 이렇게 부부 사이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하지만 차원의 배려로 여전희와 바닷가에 놀러 가게 된 바다는 그곳에서 중학교 동창 신기한을 만났고 우연히 만난 두 사람에게서 묘한 기류가 형성되며 다음 주 방송을 기대케 했다.

홍수현은 악의 없고 순수한 ‘한바다’가 점차 변해가는 모습을 유연하게 표현했다. 밝고 친절한 성격으로 적을 만들지 않았던 홍수현이지만 자신을 질투하는 친구의 이간질로 인해 시댁과 남편에게 날카로운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 홍수현은 어느 순간 ‘팍’하고 터져버리는 바다의 분노와 시시각각 변주하는 감정을 흡인력 있게 그려내 시청자의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다. 재미와 공감을 모두 이끌어내고 있는 홍수현의 깊이 있는 연기만큼 드라마 ‘빨간 풍선’의 시청률 또한 매회 상승하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에 홍수현이 이끌어 갈 ‘세대 공감’ 스토리와 캐릭터의 심리 변화에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한편, TV 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은 매주 주말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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