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음반 수출액 사상 최대…日·中·美 '빅 3' 쏠림 심화

입력 2023-01-16 07:34  

K팝 음반 수출액 사상 최대…日·中·美 '빅 3' 쏠림 심화




K팝 시장 호황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음반 수출액이 3천억원에 육박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작년 음반 수출액은 2억3천311만3천달러(약 2천8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음반 수출액은 2017년 처음으로 4천만달러를 넘긴 이래 매년 성장을 거듭해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억달러와 2억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2020년 이후 코로나19 전 세계 대유행으로 글로벌 K팝 공연이 멈춰 서면서 해외 팬들이 음반 구매에 지갑을 `활짝` 열었고, K팝 음반 시장은 큰 호황을 맞았다.

지난해 우리나라 음반을 가장 많이 수입해 간 국가는 일본으로 8천574만9천달러(약 1천65억원)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 5천132만6천달러(약 637억원), 미국 3천887만7천달러(약 483억원) 등이 뒤따랐다.

음반 수출 대상국 `톱 10`에는 이 밖에도 대만, 네덜란드, 태국, 홍콩, 독일, 인도네시아, 프랑스가 이름을 올렸다.


각 가요 기획사들은 가수별 구체적인 수출 실적은 공개하고 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수출과 내수 소비량이 합산된 연간 음반 차트를 살펴보면 방탄소년단(BTS)과 스트레이 키즈·세븐틴 등 대형 아이돌 그룹과 가요계에서 두각을 드러낸 신인 걸그룹이 `쌍끌이`로 실적을 일궈낸 것으로 보인다.

써클차트 연간 앨범 차트를 살펴보면 방탄소년단 `프루프`(Proof)가 348만장으로 한 해 가장 많이 팔린 음반으로 기록됐다. 이어 스트레이 키즈 `맥시던트`(MAXIDENT) 318만장, 세븐틴 `페이스 더 선`(Face the Sun) 287만장, 블랙핑크 `본 핑크`(Born Pink) 252만장 등이 뒤따랐다.

신인 걸그룹 돌풍의 주역 아이브는 싱글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를 165만장 팔아치워 연간 차트 10위를 기록했다.

K팝이 이처럼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누리고 있지만, 음반 수출이 일본, 중국, 미국 이른바 `빅 3` 시장에 쏠려있다는 점은 극복할 과제로 꼽힌다.

음반 수출액이 신기록을 달성했지만 이들 3개 국가의 비중은 2021년 71.7%에서 지난해 75.5%로 오히려 3.8%포인트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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