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극발 한기가 전국을 뒤덮은 25일 역대 1월 최저기온이 경신된 지역이 속출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충북 영동군 추풍령과 경북 상주시는 일최저기온이 영하 17.8도와 영하 16.8도로 나타나 해당 지역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1월 일최저기온으로는 가장 낮았다.
전남 강진군(영하 14.9도)과 광양시(영하 12.9도), 경남 거제시(영하 10.4도), 북부산(영하 12.9도·부산 강서구) 등에서도 1월 일최저기온 최저치 기록이 이날 깨졌다.
강원 태백시(최저기온 영하 21.0도)와 전북 군산시(영하 15.4도), 경북 경주시(영하 13.9도), 울산(영하 13.6도), 경남 창원시(영하 13.6도) 등은 이날 최저기온이 1월 일최저기온으로는 역대 2번째로 낮았다.
이날 최저기온이 1월 일최저기온 가운데 낮은 순으로 3위에 해당하는 지역은 강원 북춘천(영하 21.7도·춘천시 신북읍)과 정선군(영하 20.1도), 대전(영하 17.7도), 세종(영하 17.5도), 경남 김해시(영하 13.5도)·통영시(영하 10.7도)·의령군(영하 15.9도)·남해군(영하 11.7도), 전남 완도군(영하 9.9도)과 진도군(영하 11.5도), 전북 고창군(영하 15.3도) 등이 있었다.
이날 오후부터는 풍향이 바뀌면서 기온이 차츰 오르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1도 사이일 것으로 예상된다. 추위 기세가 다소 누그러들겠지만, 완전히 풀리는 것은 아니다.
가뜩이나 난방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날 밤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 소식도 예보돼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26일 눈이 그친 뒤에 다시 찬 공기가 내려와 기온이 평년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수도관이나 계량기, 보일러 동파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에서 영하 4도 사이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6도 분포가 되겠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