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올해도 높은 성장…다수 고객과 미국 진출 협의"

강미선 기자

입력 2023-01-30 16:53   수정 2023-01-30 16:53



삼성SDI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배터리 사업은 올해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고했다.

삼성SDI는 30일 2022년 4분기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 콜(전화회의)에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48.5% 늘어난 20조 1,24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 8,080억 원으로 69.4% 늘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5조 9,659억 원, 영업이익 4,90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매출로 사상 최대다.

삼성SDI 측은 "중대형 배터리는 수요둔화 우려에도 매출이 늘었고, 소형 배터리는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올해도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호조를 예고했다.

올해 자동차 배터리 시장은 전년 대비 39% 성장한 약 1,590억 달러(약 195조 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는 올해도 P5 중심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확보할 전략이다.

또 소형 배터리 시장은 7% 성장한 380억달러(약 46조 8천억 원)로 예측됐다. 삼성SDI는 그동안 수익 효자 노릇을 했던 전동공구 수요가 줄더라도 자동차용 원형전지 판매를 늘려 시장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삼성SDI는 올해 전자재료 시장은 전방 시장 수요 둔화 영향으로 성장이 소폭 역성장하지만 고부가가치 소재는 전년 수준의 수요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삼성SDI 측은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고기능성 신제품을 적기 공급해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는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이후 북미 추가 진출 계획에 대한 회사 측 입장도 나왔다.

손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 전략마케팅 부사장은 "당사도 많은 기회를 포착 중이고 `수익성 위주 질적 성장`이란 기조 아래 당사와 고객 모두 윈윈할 협력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수 고객과 협의중이고 추후 구체적인 상황이 확정되면 시장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전고체 전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삼성SDI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지난해 업계 최초로 전고체 파일럿 라인을 경기도 수원에 착공했다.

손미카엘 부사장은 "올해 상반기 중 준공을 마치고 하반기 중 소형 샘플셀을 제작해 성능, 소재, 부품, 공법 테스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셀 대형화와 생산 스케일업 기술 확보가 과제인데 파일럿 라인에서 제작한 평가용 셀로 다양한 기술을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수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을 논의중이고 추후 부품, 소재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SCM(공급망 관리)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작업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충남 천안에 구축중인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인 46파이 파일럿 라인 진행상황도 회사 측은 공유했다.

손 부사장은 "상반기 설비 투입을 바치고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46파이 배터리는 당사 강점인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와 SCN(실리콘을 머리카락 수천분의 1 크기로 나노화해 흑연과 하나의 물질처럼 복합화한 신소재) 음극재 기술로 용량을 극대화할 것인데 현재 다수 고객과 협력 방안을 논의중이고 해당 라인서 샘플 양산을 시작해 사업화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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