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운송 및 물류업체 유나이티드파슬서비스(NYSE:UPS)가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1일(현지시간) UPS에 따르면 4분기 주당순이익은 3.62달러로 월가 예상치 3.59달러에 상회했다.
이 기간 매출은 270.3억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 280.9억달러에 하회했다.
UPS측은 "상승하는 금리, 높은 인플레이션 그리고 물동량 감소로 인해 국제 및 공급망 부문의 수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에 회사 매출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부문 매출이 3% 성장에 그쳤고, 국제운송 부문에서도 중국의 물동량 감소와 수요 둔화로 8% 감소했다"며 "이런 배경에 2023년도 험난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UPS는 "물량은 감소했지만 단가가 상승하면서 회사 마진에 도움이 됐다"며 "올해 조정된 영업 마진을 12.8%~13.6% 구간에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UPS의 캐롤 토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앞으로는 단순히 물량을 늘리는 것보다 고수익 선적에 초점을 맞추는 "더 큰 게 아닌 더 나은(Better not Bigger)" 사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거래량 감소로 인해 수익에 영향을 미치면서 결국 4분기 이익 수준은 유지했지만 매출 감소로 연결됐다"며 회사의 사업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반응이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