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상승세 둔화…이번 FOMC서 0.25%p 금리 인상 유력”
“서비스 인플레 둔화 확인 위해 더 많은 노동시장 둔화 지표 필요”
현지 시각 31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분기 고용비용지수는 전 분기 대비 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1.1% 증가였고요. 앞서 3분기에는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수치는 예상치와 전달 수치 모두 밑도는 수준입니다.
쉽게말해 고용비용지수는 인건비가 얼마나 상승 또는 하락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데요. 고용지수 상승세가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는 건 작년 4분기에 미국의 임금 상승률이 3분기보다 둔화했다고 풀이할 수 있는데요.
임금상승세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일각에서는 연준이 이번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서며 추가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해석했습니다. 임금 상승 둔화는 연준이 주목하고 있는 에너지와 주택을 제외한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잡힐 수도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블룸버그는 연준이 위안으로 삼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는데요. 전년 대비로 봤을 때 4분기 고용비용지수는 5.1% 상승하며, 전 분기의 5%를 웃돌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연준이 원하는 수준보다 훨씬 높다고 봤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잡히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로 풀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동 시장 냉각 지표들이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헌터 수석 경제학자는 임금 상승세가 점차 둔화하고 있지만 3월 FOMC 이후 연준이 금리 인상 일시 중단에 나서기 위해서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임금 상승률이 더 둔화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유로존 4분기 GDP 전분기 대비 0.1% 증가…올해 전망 암울
“유럽, 에너지 위기 불구 예상외 선전”
“아일랜드 GDP 성장세, 유럽 GDP 왜곡”
“올해 유럽 GDP 전망, 소비 감소·ECB 긴축 유지로 불투명”
어제는 독일의 4분기 GDP가 발표됐는데요. 간밤 유로존 GDP가 공개되며 유럽 경제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좀 더 알 수 있었는데요.
현지 시각 31일 유럽연합 통계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4분기 GDP 예비치는 전 분기 대비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상치인 -0.1%를 웃돈 모습이며,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은 1.9%를 기록했습니다.
유로존의 GDP는 회원국 별로 흐름이 엇갈렸는데요. 유로존 국가 중 독일과 이탈리아가 4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역성장했지만, 프랑스와 스페인은 GDP 성장세를 확대했습니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유럽이 예상외로 선전했다고 평가했는데요. 특히 치솟는 에너지 비용과 금리 상승이 유럽 경제에 타격을 줬음에도 유럽은 가까스로 불황을 피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유럽 날씨가 예상보다 따듯하며 에너지 위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었다는 건데요.
한편 이번 수치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아일랜드가 없었다면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은 0%였을 것이라고 봤는데요. 아일랜드. 이번 4분기에 3.5% 성장했습니다. 다른 회원국과 큰 차이를 보인 만큼 아일랜드가 전체적인 수치를 왜곡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 이번 지표로 유럽 중앙은행이 긴축 기조를 강하게 유지할 가능성도 커졌는데요. 로이터는 여기에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력 약화를 감안하면 올해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봤습니다.
GM, 리튬 확보 위해 ‘리튬 아메리카스’에 6억 5천만 달러 투자
GM 회장 “공급망 관리 위해 북미?FTA 체결 국가서 리튬 조달 해야”
GM “전기차 가격 인하 예정 없어”
오늘 개장 전 제너럴 모터스는 월가 예상을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죠. 이와 함께 리튬 회사 투자 계획도 공개했는데요.
현지 시각 31일 제너럴 모터스는 리튬 아메리카스에 6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리튬 아메리카스는 네바다주 홈볼트 카운티에 위치한 북미 최대 리튬 채굴 프로젝트인 태커 패스를 진행 중인데요. 제너럴 모터스는 태커 패스 프로젝트를 통해 채굴된 리튬을 전부 매입하고 이를 통해 연간 1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 계획에 따라 제너럴 모터스는 6억 5천만 달러 상당의 리튬 아메리카의 주식을 두 번에 걸쳐 사들일 예정이며, 이렇게 되면 제너럴 모터스는 중국의 간펑리튬을 누르고 리튬 아메리카스의 최대 주주가 됩니다.
관련해서 매리 바라 제너럴 모터스 회장은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북미 및 FTA 체결 국가의 공급업체로부터 전기차 부품을 직접 조달하는 것은 공급망을 보다 안전하게 만들고 비용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고요. 배런스는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과 함께 원자재 확보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제너럴모터스는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CNBC는 이를 두고 제너럴 모터스는 포드와 다르게 테슬라 모델 Y에 직접적으로 대응하는 경쟁 모델을 가지고 있지 않아 가격 인하 압박을 비교적 덜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美 연준 금리 인상 중단 수혜주 TOP5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 올해 첫 FOMC 결과가 발표됩니다.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시장은 아마 연준이 언제쯤 금리 인상을 중단할지에 대한 힌트를 찾으려 할 텐데요.
아직 금리 인상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하기에는 시기상조인 감이 없지 않아 시장의 기대처럼 움직여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CNBC는 역사적으로 연준이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하면 금리 인상 결정 이후 급락했던 주식들이 반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시작된 이후 금리 인상 발표 이후 각각 5거래일 동안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종목들을 선정했는데요.
리스트에는 워너브로스디스커버리와 디즈니 등 미디어 관련주가 이름을 올랐는데요. 워너브로스디스커버리의 경우 금리 인상 발표 이후 5거래일간 평균적으로 10.7% 하락했으며, 디즈니는 7% 하락했습니다.
CNBC는 이외에도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에 주목했는데요. 평균적으로 금리 인상 발표 후 7% 하락했으며, CNBC는 마카오와 중국의 리오프닝 역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치폴레 역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요. 마지막으로 CNBC는 테슬라를 언급했습니다. FOMC 후 테슬라는 5거래일간 6.8% 내렸다고 했는데요. CNBC는 실적 등을 바탕으로 올해 들어 반등 모멘텀이 크다고 강조하면서도, 월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전망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시장은 현재 하반기에 연준이 금리 인상 중단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점 함께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