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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 환율 및 원자재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2-03 08:17   수정 2023-02-03 08:17

    < 달러화 > 연준의 0.25%p 금리 인상에, 어제 약세로 내려갔던 달러화는, 그래도 매파적인 기조를 놓지 않았던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온 이후, 보합권 근처에서 움직이다가 오늘은 아예 강세로 올라섰습니다. 연준 뿐 아니라 유럽중앙은행과 영란은행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통화정책을 결정한 데 따른 파장이 혼재한 것도 달러화의 등락을 촉발한 이유 중 하나였는데요, 어제 101선 초입까지 주저앉았던 달러화는 101선 중반까지 탄력을 받았습니다. 또, 미국의 강력한 노동지표도 달러화의 강세에 힘을 실어줬는데요, 지난 1월 28일로 끝난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9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1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이 전월 대비 136%나 급증했다는 소식도 들려왔지만, 노동시장은 일단 가시적인 수치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가하면, 돈나무언니 캐시우드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완화될 것이고, 연준의 금리 인상도 곧 끝날 것으로 본다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캐시우드의 말은 파월 의장이 남긴 매파적인 발언, 즉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니, 두어번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점과, 또 반대로 비둘기파적인 발언, 즉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한 점, 이 두 가지 중 후자의 입장에 동조하는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 유로화, 파운드화 > 연준과 마찬가지로, 유럽중앙은행도, 영란은행도 이변은 없었습니다. 모두 0.5%p 금리 인상을 결정했는데요, 다만 연준보다 금리 인상 폭이 더 컸음에도 불구하고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약세로 주저앉았습니다. 일단, 유럽중앙은행과 영란은행의 빅스텝은 너무 오래 전부터 기정사실화 돼 왔기 때문에, 환율에 충분히 선반영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도 하고요, 또, 유럽중앙은행과 영란은행의 긴축 주기가 끝나간다고 진단들도 나와서였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유로존의 물가 압력이 여전히 강하다며, 오는 3월에도 빅스텝을 선택하겠다고 예고하기는 했지만, 그러면서도 3월 이후에는 금리 인상에 대한 ‘후속 경로’를 평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는데요, 일각에서는 금리 인상 중단 신호로 봐도 된다는 평가를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영란은행도 전세계 경제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의 종료를 확신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지만, 영란은행의 금리 결정문에 따르면, 다음 번에는 금리 인상 폭을 0.25%p로 낮출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아, 속도조절을 일부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 국제유가 >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무려 410만 배럴이나 증가하면서, 당초 예상치였던 40만 배럴의 10배가 넘게 늘었죠? 해당 소식에 유가는 어제 3% 가까이 하락했었는데, 오늘까지 파장이 지속되며 유가는 약보합으로, 한 번 더 빠졌습니다. 유가는 3주 만에 최저치를 다시 한 번 경신했습니다. 다만, 오는 5일부터 시행되는 러시아산 정제 유류제품 금수 조치는 원유 시장에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 천연가스 >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와 함께 주간 천연가스 재고도 크게 늘었고요, 눈폭풍이 휘몰아치고 있는 텍사스 일대를 제외하면, 미국 전역은 온화한 날씨에 대한 관측도 변함이 없습니다. 천연가스도 개장부터 장중 내내 낙폭을 키워가다가 장 후반 들어 상승 전환됐습니다. 0.7% 강보합입니다.
    < 원목 > 한때 7%를 호가했던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제 5.99%까지 후퇴하며, 5%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연일 상승불을 켜고 있는 원목은 오늘도 오름세 보였습니다. 이번 주 초,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21%까지 내려가며, 주택 시장 활성화에 대한 신호를 재확인했는데요, 그래도 전문가들은 빠른 시일 내에 4% 진입은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CNBC는 구체적으로, 40만 달러짜리 집을 사려하는 사람이, 20%의 계약금을 지불했다는 전제 하에, 매월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작년 10월에 비해 293달러 정도 적다고 예시를 들어줬습니다.
    < 곡물 > 주요 곡물 전반은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대두와 대두유, 밀은 상승했고요, 옥수수는 하락했습니다. 어제는 반대로 대두와 대두유, 밀이 모두 하락하고 옥수수만 상승했었는데, 오늘은 정반대의 흐름을 보입니다. 별다른 이슈들은 없었지만, 오늘은 각각 낙폭 과다에 따른 반등과 차익 실현 차원인 것으로 보입니다. 코코도 약보합인 가운데, 커피와 설탕은 1%대 상승했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화이자와 일라이 릴리, 그리고 노바티스를 포함한 미국의 일부 제약사들이 관절염과 암, 건선, 그리고 기타 질병에 대한 약 총 983종에 대해 판매단가를 5.6% 인상했습니다.
    < 금속 > 어제, 0.25%p 금리 인상이 결정된 이후, 장중 내내 빠지던 금이, 파월 의장의 연설 이후, 급격하게 상승 전환됐었죠? 오늘은 금이 원래대로 다시 하락하고 있습니다. 0.7% 정도 내려가면서 현재 1,92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고요, 은의 낙폭은 금보다는 좁은 모습입니다. 0.2% 내림세를 띠면서 23달러 선입니다. 그런가하면,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은 가격의 상승률이 금 가격의 상승률을 앞질렀다는 보고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게 세계 경제에 청신호가 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금은 귀금속으로만 분류되지만, 은은 귀금속이자 산업용 금속이기 때문에, 세계 경기의 회복세를 반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배런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의 은 가격의 상승률은 25%로, 19%인 금 가격의 상승률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은은 건설과 기술 같은 전통적인 산업부터 전기차와 같은 재생에너지 관련 산업까지 두루 사용되기 때문에, 은 가격의 상승세는 성공적인 중국 경기 재개를 미리 내다보는 수단이 될 수 있고, 결국 원자재 가격의 안정세로 귀결될 수 있다고까지 설명했습니다. 중국의 제조업 업황 발표를 주시하며, 며칠째 내리막길을 걸었던 산업용 금속들인데요, 오늘은 일부가 반등했습니다. 니켈이 2%, 아연과 납이 강보합, 주석도 1%대 올랐고요, 반면 구리와 알루미늄은 약보합이었습니다.
    < 암호화폐 > FTX의 전 CEO인 샘 뱅크먼 프리드가, 논란이 됐던 암호화된 메신저 앱인 ‘시그널’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미국 법원이 보석 조건으로 ‘통신제한’을 추가한 건데요, 또 하나의 조건은 직계 가족인 경우를 제외하고, 변호사 없이 전현직 FTX, 그리고 알라메다 리서치의 직원과 연락하는 것도 금지됐습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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