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글로벌 반도체 업체 퀄컴(NASDAQ:QCOM)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일(현지시간) 퀄컴에 따르면 4분기 주당순이익은 2.37달러로 월가 예상치 2.35달러에 부합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 27%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은 전년비 12% 감소한 94.6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 96.6억달러에 하회했다.
퀄컴은 "지난 분기 거시경제 환경과 채널 재고 증가가 실적에 타격을 입혔다"며 "특히 스마트폰 출하량이 18% 감소해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부진한 분기 실적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스마트폰칩과 자동차용 칩 등을 포함한 CDMA 기술부문 매출은 78.9억달러로 예상치 80.3억3천달러를 하회했다.
다만, 이 가운데 모바일 핸드셋 부문 매출은 57.5억달러로 스트리트어카운트 컨센서스인 52억달러를 웃돌았다. 이에 대해 기술산업연구원 IDC는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185 감소해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퀄컴의 크리스티아누 아몬 최고경영자(CEO)는 "휴대전화 수요가 감소하면서 채널 재고량 과잉은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경제와 수요 환경을 고려할 때 회사는 추가적으로 비용 절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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