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완화되고 불매운동 참여율이 줄어들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문화·역사적으로 일본에 받은 피해를 잊을 수 없다`는 항목에 동의한 비율은 2020년 12월 80.3%에서 지난해 12월 71.0%로 낮아졌다. `일본에 대해 생각만 하면 화가 난다`는 비율은 55.0%에서 38.4%로, `일본은 적대 국가라고 생각한다`는 답변은 49.9%에서 36.1%로 하락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 참여 경험에 관한 조사에서 `불매운동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20년 71.8%에서 2022년 60.0%로 하락했다. 엠브레인은 반일 감정 완화가 일본이라는 국가와 일본인 개인에 대한 인식 변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했다.
지난해 12월 조사에서 `일본 정부와 일본인을 구분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대답은 69.3%에 달했다.
향후 `일본 여행 고려 의향`에 대한 설문에서는 `일본이 싫더라도 일본여행은 가게 될 것`이라는 비율은 2020년 28.2%에서 지난해 45.5%로 상승했다. 반면 `아무리 저렴해도 일본여행은 안 갈 듯하다`는 답변은 같은 기간 55.7%에서 26.8%로 하락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17일 판매된 해외항공권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본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는 각각 선호여행지 1∼3위를 차지했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10월 11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일본 노선 항공권 발권 인원은 전년 동기대비 3만7천943%나 폭증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서도 384% 늘었다. 같은 기간 일본 패키지여행 상품 예약 인원은 7만4천524%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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