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약 2천 개의 사무직 일자리를 감원할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잉은 지난달 “올해 1만 명의 직원을 고용할 것이지만 일부 지원 직책은 삭감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잉은 지난해 1만 5천명의 직원을 고용했다.
보잉은 이날 “올해 주로 재무 및 HR 분야에서 감원과 정리해고 조합을 통해 약 2천 개의 일자리 감축을 예상한다”며 "이 일자리의 약 3분의 1을 인도의 타타 컨설팅 서비스에서 아웃소싱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잉은 이날 0.39% 상승한 206.81달러로 장을 마감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0.48% 상승했다.
보잉은 또 “기업 구조를 계속 단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이 지난달 “일부 지원 분야 내에서 인력을 줄일 것”이라고 밝힌 것은 현재 제품 및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자원을 더 잘 조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해진다.
지난해에도 보잉은 “기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제조 및 제품 개발에 더 많은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미국에서 약 150개의 재무 관련 직책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잉은 지난 25일 4분기 주당순이익(EPS)과 매출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해 이날 시장 전반의 투심을 악화시켰다. 노동력 부족과 공급망 압박에서라는 평가다. 다만 연간 23억 달러의 잉여 현금 흐름을 창출하면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