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의 소아청소년과 야간 진료가 한 달 넘게 중단되고 있다.
8일 인천성모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은 지난달 1일부터 소아청소년과 응급실의 야간 진료를 중단했다. 올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2명 중 1명이 빠지면서 기존 진료 체계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현재 업무 시간(오전 8시 30분∼오후 5시)에는 외래 진료와 입원이 가능하지만, 야간 시간대 응급 진료는 중단된 상태다.
인천성모병원은 이달 내로 최대한 의료 인력을 확보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정상화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대형병원들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제대로 충원하지 못해 응급·입원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가천대 길병원은 한동안 전공의를 충원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12월부터 한 달 넘게 소아청소년과 입원 진료를 중단했다. 길병원은 지난달 전문의 2명을 충원해 입원 진료를 재개했으나, 여전히 인력난을 해결하지 못해 채용 절차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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