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에 비해 1만3천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월 29일∼2월 4일)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6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에 비해 1만3천건 증가한 수치로, 전문가들이 집계한 전망치인 19만건에도 상회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69만 건으로 전주의 165만 건 보다 늘었으며 예상치 165만8천 건에도 웃돌았다.
CNBC는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주 만에 처음으로 늘었지만, 역사적 평균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전주에 비해 청구 건수가 늘어난 것 또한 5주 연속 감소세에서 마침표를 찍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변동성을 제거한 4주 이동평균 주간청구건수는 18만9,250건으로 전주보다 소폭 줄며 4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국의 노동시장이 강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이로 인해 월가에서는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전망치의 3배 가깝게 급증하고, 실업률도 54년 만의 최저치를 찍는 등 노동시장이 경직되지 않자, 연준이 예상보다 더 높게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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