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농담 때문에 가상화폐 도지코인 가격이 또 출렁거렸다.
13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에서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고,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둘러싼 온라인 질문에 장난 트윗을 남겼다.
한 네티즌은 머스크와 머독이 나란히 앉아 슈퍼볼 경기를 관람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을 올린 뒤 "그들이 무슨 얘기를 하고 있을까. 단지 오답만"이라며 다른 네티즌들의 댓글 참여를 유도했다.
이에 머스크는 "도지코인"이라며 장난을 치는 트윗을 올렸다.
하지만, 도지코인 가격은 머스크의 농담에도 출렁거렸다.
이 가상화폐는 전날 오후 한때 5% 급등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세로 전환했고 이날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다.
머스크의 말에 도지코인 가격이 출렁인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머스크는 2021년부터 `도지 파더`를 자처하며 도지코인을 띄웠고, 이후 이 가상화폐는 그의 농담 한마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여러 차례 급등락을 반복했다.
현재 테슬라는 액세서리 등을 파는 온라인 숍에서 도지코인 결제를 허용하고 있으며, 머스크가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하자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도지코인이 트위터의 결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추측이 퍼지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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