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컨테이너운임 하락에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 공개에 상승세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HMM은 개장 직후 1%대 상승 출발해 오전 9시 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67% 오른 2만 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HMM은 전날 지난해 매출액이 18조 5,868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늘고,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9조 9,4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컨센서스 대비로는 6%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1% 감소한 3.5조원, 영업이익은 52% 급감한 1조 2,588억원으로 영업이익은 한국투자증권 추정치를 5% 하회했지만, 시장 예상치 평균 대비로는 6%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1,000포인트대가 깨져 1분기 감익은 불가피하다"며 "아직 이익의 바닥을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선사들의 손익분기점(BEP)를 감안하면 보수적인 영업기조가 부각될 전망이고, HMM은 팬데믹 기간 초대형 선박 20척과 디얼라이언스 가입으로 원가경쟁력이 강화돼 적자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HMM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으나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환경 규제 강화와 네트워크 적체로 호실적 사이클이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부진 우려가 있으나 지난해 글로벌 경기 확장에도 이례적으로 3.8% 급감한 물동량이 기저효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HMM이 그동안 초대형선 인수와 구조조정을 통해 현재 스팟 운임 수준에서도 손익분기점을 상회하는 체력을 확보했고,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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