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패러랠 유전펀드, 만기 2년 연장…손실분 보험금 청구

김종학 기자

입력 2023-02-14 16:53  



해외 유전에 투자하다 대규모 손실을 입은 `패러랠 유전펀드`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오는 청산 시점을 2년 연장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은 지난 8일 한국투자패러랠(Parallel)유전해외자원개발특별자산투자회사1호`(패러랠유전펀드)에 대한 임시 주주총회를 재 개최해 환매 시점을 오는 2025년 3월말로 연장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은 패러랠유전펀드의 만기 연장을 위해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으나 정족수인 25%를 채우지 못해 이달 관련 수익자를 대상으로 한 2차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패러렐 유전펀드는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유전에 투자하는 자원개발펀드로 지난 2013년 설정해 올해로 10년째를 맞는다. 설정당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최대 수익률이 11.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추정 매장량과 생산량이 줄어 약 4천억원 수준이던 설정액은 지난달 공시에서 1,425억원까지 감소했다.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은 만기 연장 이후 손실분이 확정되면 해외자원개발펀드 보험을 통해 무역보험공사에 보험금을 청구하고 펀드를 청산할 계획이다. 무역보험공사를 통해 지급받는 보험료는 손실액의 8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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