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의 주가가 장중 12만원을 넘어섰다.
하이브가 에스엠 주식을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해 지분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15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스엠은 전 거래일대비 1.63% 오른 11만 8,7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10시 18분 기준 9.5% 오른 12만 7,9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에스엠 주가가 공개매수 가격을 넘어선 건 전날 CJ ENM이 카카오와 함께 에스엠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 등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CJ 측은 에스엠 인수전 참여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주가가 12만원을 넘어서면서 하이브가 에스엠 주식을 공개매수하려는 계획은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당초 하이브는 다음 달 1일까지 약 7,142억원을 들여 소액주주 등이 보유한 지분 25%를 주당 12만 원에 공개매수하고, 이수만 대주주의 지분(14.8%)까지 더해 최대 39.8%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에스엠의 주가가 하이브가 제시한 매수가격 12만원을 넘어서면 일반 주주들이 공개매수가격에 응할 유인이 줄어든다.
한편, 에스엠은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달에만 45%가량 상승하며 시가총액 기준 코스닥 7위로 9년 만에 코스닥 시총 10위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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