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가 본사 주소지를 경북 포항시로 옮기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 위해 이사회를 열었지만 합의가 불발됐다.
포스코홀딩스는 16일 "이사회를 개최해 주총 안건을 확정하려고 했으나 장시간의 토론에도 이사회 내에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회사 측은 오는 20일 다시 이사회를 열어 지주사 주소지 이전 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 본사의 포항 이전이 최종 결정되는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는 다음달 17일 열린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의 주소지를 서울에 두기로 했다.
이후 포항시와 지역 주민 반발로 2023년 3월까지 주소지를 다시 포항으로 옮기기로 약속한 상황이다.
최근 포항시와 지역 주민은 주소지 이전뿐만 아니라 200명의 인력까지 이전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인력까지 옮기는 건 어렵다는 입장이다.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사회 심의가 이날 불발되면서 포스코홀딩스의 포항 이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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