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달을 맞아 조상의 묘를 개장하거나 보수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보건복지부는 윤달(3월 22일∼4월 19일) 화장 사전예약 기간을 확대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윤달은 양력과 음력 간의 오차를 보정하기 위해 두는 달로, 3년에 한 번이다. 윤달은 궂은일을 해도 탈이 없는 달로 여겨져 이 기간에 조상의 묘를 개장하거나 보수하는 경우가 많다.
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연간 개장 유골 화장 건수는 평년은 평균 5만2천19건, 윤달이 있는 윤년은 평균 9만1천895건으로, 윤년이 평년보다 70%가량 많다.
특히 윤년에는 윤달의 개장 유골 화장 건수가 1년 전체의 40%가량을 차지한다.
복지부는 지난해 3∼4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평년만큼 개장 유골 화장이 이뤄지지 않았던 데다 올해 윤달기간이 개장 수요가 집중되는 청명(4월 5일), 한식(4월 6일)을 끼고 있어 예년보다 화장 수요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0시부터 e하늘 화장예약서비스를 통한 예약 가능 기간을 현행 15일 전에서 1개월 전으로 연장한다. 예약 가능 건수는 하루 총 641건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상황 등을 살펴 일반 사망자 발생 추이가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되면 전국 60개 공설화장시설의 운영시간과 개장 유골 화장 회차를 최대한 확대해 2차 예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예약 및 상담 문의 급증에 대비해 예약시스템의 접속자 대기 시스템 용량을 확대하고 전화 예약도 가능하도록 상담 인력을 평시의 2배로 늘린다.
개장 유골 화장 예약 방법 및 절차 안내서는 e하늘 화장예약서비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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