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글로벌 IT 시장의 수요 부진으로 올해 적자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에 주당 9만원선을 다시 내줬다.
22일 오전 9시 12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74% 내린 8만 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8만대 주가는 처음이다.
키움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에 대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38% 하락한 4조 8천억원, 영업적자는 3억 2천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분기 후반 경쟁사와의 점유율 경쟁이 격화할 가능성이 있어 SK하이닉스의 출하량 전망치와 가격 전망치를 더욱 하회하는 수치들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영업 외적인 부문에서도 D램과 낸드의 재고 평가 손실, 원·달러 평균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이 발생될 것"이라며 "오는 2분기도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특히 D램은 업계 내 쌓여 있는 유통재고가 하반기 업황 개선의 속도를 더디게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를 반영해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적자 전망치를 기존 8조2천억원에서 11조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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