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 기간동안 +18%...ESG펀드 평균수익률 -16%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자사의 행동주의 공모펀드인 `ESG레벨업 펀드`의 수익률이 국내 ESG 펀드 중 1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21년 1월 말 출시한 ESG레벨업 펀드의 최근 2년간 수익률은 전날 기준 18%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0% 하락했고 ESG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16%를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성과이다.
이 펀드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자체적인 ESG 스코어링 프로세스를 거쳐 300여 개가 넘는 투자 유니버스 중 30개 이내의 종목만을 선별해 투자한다.
여타 ESG 펀드들이 대부분 ESG 평가 점수가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구성된 것과 달리 이 펀드는 현재 ESG 점수가 낮더라도 ESG 요인 중 G즉 기업지배구조 문제가 개선될 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을 찾아낸다.
특히 일감 몰아주기, 경영권 편법승계, 인색한 주주환원으로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이 주요 대상이다.
이에 대해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최근 행동주의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 펀드는 공모펀드로 출시돼 그동안 기관투자자와 고액자산가의 전유물이었던 행동주의 펀드에 개인들도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규호 트러스톤자산운용 상무는 "설정 이후 국내 주식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이 펀드 수익률은 지속적으로 코스피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어왔다"며 "최근 주식시장에서 주주행동주의 바람이 불고 있어서 수익률이 꾸준히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행동주의의 긍정적인 효과가 부각되고 있고, 주주활동으로 지배구조개선이 기대되는 기업도 많은 만큼 행동주의 펀드는 향후 지속적인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