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2주 연속 둔화됐다.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와 대출금리 하락 영향으로 풀이됐다.
한국부동산원이 23일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2월 셋째주(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6%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2월 첫째주(-0.31%) 이후 지난주(-0.28%)에 이어 2주 연속 낙폭을 줄였다.
부동산원은 "추가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매수인 우위 시장이 지속되며 급매 위주로 거래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와 금융권 대출금리 하락 영향으로 주요단지 상승 거래가 일부 발생하며 전체적으로는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주요 구별로는 금천구(-0.54%), 강서구(-0.44%), 광진구(-0.38%), 강북구(-0.38%) 등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금천구는 시흥과 독산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됐고 강서구는 내발산?마곡?가양동 위주로, 관악구는 신림?봉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전국적으로는 아파트 값이 0.38% 하락했다. 낙폭이 둔화된 가운데 세종(-0.80%), 경기(-0.55), 대구(-0.54%), 부산(-0.50%) 등은 상대적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63% 떨어져 지난주(-0.74%)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세종 -0.94%, 경기 -0.90%, 서울 -0.81%, 대구 -0.75%, 인천 -0.74%, 부산 -0.67%로 집계됐다.
서울은 신규 입주물량으로 인한 공급증가와 역전세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하락폭이 큰 급매물들이 일부 소진되며 하락폭이 소폭 축소된 것으로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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