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인상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가전 시장에서 `고효율 가전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커넥트웨이브의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는 올해 2월 주요 가전제품 카테고리에서 `고효율 가전제품`의 판매량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급등했다고 27일 밝혔다.
다나와에 따르면 벽걸이 제외 에어컨 판매량의 고효율 가전제품 비중은 18%에서 86%로 상승했으며, 일반 세탁기는 67%에서 87%, 드럼세탁기도 57%에서 74%로 고효율 가전제품의 비중이 늘었다.
특히 에어컨 시장에서 에너지 소비효율 4등급 이하 제품의 판매량 비중은 지난해 2월 82%에서 올해 2월 12%로 크게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나와 측은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며 올 여름 가전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초절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한국전력의 영업손실은 10조 8천억 원으로 적자폭을 키우며, 전기요금 현실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나와 관계자는 "2023년형 에어컨의 대부분이 에너지 소비효율 1~2등급으로 출시되는 등 이미 초절전이 가전 시장 내 화두가 된 상황"이라며 "금번 전기요금 인상의 체감도가 높은 만큼 고효율, 초절전을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술이 선보여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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