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만발' 계절 온다…전국 곳곳 봄축제 줄개막

입력 2023-02-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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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지침이 완화되면서 전국 각지 봄 축제들이 화려하게 돌아온다.
27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전국 최대 규모 봄꽃 축제인 경남 창원 `진해군항제`가 오는 3월 2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년 만에 막을 올린다.
36만 그루에서 일제히 피어난 풍성한 벚꽃은 축제 기간인 4월 3일까지 진해 시가지를 온통 연분홍 세상으로 뒤덮는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진해를 찾은 나들이객들이 코로나19 여파로 대체로 꽃 구경만 즐길 수 있었다면 올해는 `군항, 벚꽃, 방산`을 키워드로 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봄의 전령`으로 불리는 매화를 감상할 수 있는 양산 원동매화축제(3월 11일∼12일, 원동면 주말장터 일원), 전남 광양 매화축제(3월 10일∼19일, 다압면 매화마을)도 곧 열린다.
구례 산수유꽃축제(3월 11일∼19일, 지리산온천관광단지 및 구례산수유마을 일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4월 1일∼10월 31일), 고려산 진달래 축제(4월 15일∼23일, 인천 강화군 고려산 일대) 등도 개막을 앞두고 있다.
제주의 옛 목축문화 `방애`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한 문화관광축제인 제주들불축제도 `희망을 품은 제주들불, 세계를 밝히다`라는 주제로 3월 9일부터 12일까지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4년 만에 개최된다.
축제에서는 삼성혈 불씨 채화제례, 들불 불씨 모심 행사, 들불 콘서트, 소원지 쓰기, 횃불대행진, 달집태우기, 제주전통문화경연, 마상마예 공연, 원시 불피우기, LED 쥐불놀이 등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충북 음성군은 봄의 끝자락인 5월 17일∼21일 음성읍 설성공원 일원에서 품바축제를 연다. 최근 6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뽑힌 이 축제는 사랑과 나눔을 실천한다는 취지로 각종 공연, 품바분장체험 등이 진행된다.
제철 산해진미도 봄철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충남 서천군은 3월 18일부터 4월 2일까지 서면 마량진항 일대에서 `제21회 동백꽃 주꾸미 축제`를 연다.동백꽃과 주꾸미를 주제로 어린이 주꾸미 낚시 체험, 동백나무숲 보물찾기, 주꾸미 요리 장터, 서천 특산품 판매, 동백정 선상 유람 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드럽고 맛과 향이 뛰어난 청정 밭미나리를 맛볼 수 있는 `제2회 의령 가례 밭미나리 축제`는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창원 마산합포구 진동면 광암항 일원에서는 5월 12일∼14일 불꽃낙화축제와 함께 창원진동미더덕축제가 열린다.
이밖에 충남 공주 사백년 인절미 축제(3월 4일∼5일, 공주산성시장 문화공원), 전북 남원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약수축제(3월 4일, 산내면 뱀사골), 부산 기장멸치축제(4월 28일∼30일) 등도 나들이객들을 기다린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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