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5월부터 대환대출플랫폼이 가동될 전망입니다.
상품 비교에서 실제 대환까지 온라인 상에서 원스톱으로 가능해지는 것인데요.
커지는 이자 부담에 조금이라도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타려는 차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용점수와 주소, 대출 잔액, 주택예상가격 등을 입력하자 만기별로 다양한 대환대출 상품들이 등장하고, 여기서 원하는 상품을 클릭하면 구체적인 견적과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의 온라인플랫폼 크레딧카르마, 너드월넷 등에서 이미 2000년대 초부터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들입니다.
이러한 대환대출 시장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르면 올해 5월부터 그 판이 커질 전망입니다.
지점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일일이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마이데이터를 통해 모바일 상에서 맞춤형 상품들을 추천받고 또 그 자리에서 바로 대환까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대환 서비스는 금융결제원 망을 통한 대출 이동 시스템이 구축되면 금융회사들이 기존 대출 중개 플랫폼과 제휴하는 방식으로 제공하게 됩니다.
우선 신용대출로 한정해 선보일 전망인데, 핀테크 업체들은 그동안 축적한 차주들의 행동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차수연 핀다 커뮤니케이션 팀장: 마이데이터를 활용해서 맞춤형 추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갈아탈 대출 금리랑 대출기간에 따라서 월 상환금액을 다르게 확인할 수 있는 대출 갈아타기 계산기를 출시했습니다.]
신한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들은 대출중개플랫폼 제휴와 동시에 자체 대환 플랫폼도 따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추진 중입니다.
관건은 대출 상품 다양성과 합리적인 중개수수료입니다.
특히 중개수수료의 경우에는 금융결제원과 플랫폼, 그리고 금융회사 간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김대종 세종대 경제학과 교수: 이자(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만들고 있는 대환대출플랫폼인데 과도하게 수수료를 받으면 문제가 된다. ]
금융회사가 플랫폼에 부담해야 할 수수료가 과다하면 결국엔 차주들의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금융회사가 대출 중개플랫폼에 지불하고 있는 중개수수료는 최대 1.8% 수준.
올 들어 신규 대환플랫폼이 다수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플랫폼 간 경쟁이 중개 수수료 인하로, 그리고 시장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석 /영상편집: 권슬기 / 영상CG: 김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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