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이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2월호 ‘치유본능’을 발매한다.
윤종신은 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직접 작사하고, 015B 정석원이 작,편곡한 2023 ‘월간 윤종신’ 2월호 ‘치유본능’을 발매한다.
‘치유본능’은 이별의 상처가 서서히 아물어가고 있음을 감각하는 한 남자의 복잡한 심경을 담은 곡이다. 한때 화자의 감정과 기복의 전부였던 사람의 부재가 익숙해진 상황 속에서, 이대로 덤덤해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회복 역시 본능이라는 것을 알기에 가능한 체념, 그리고 문득 찾아올 그리움에 대한 예감 등 뒤얽힌 감정을 담아냈다. 이는 인간이라는 종의 보편성을 사랑과 이별의 맥락 안에서 탐구해보고자 하는 윤종신의 지속적인 시도가 엿보인다.
윤종신은 “나의 삶을 한 발 떨어져서 지난 경험을 되새길 때마다 마주하게 되는 결론은, 모든 사랑과 이별, 만남은 어떤 일관적인 패턴이 있다는 것이다”라며, “순간순간에는 모두 다르고 특별하지만, 지나고 보니 어쩐지 하나의 카테고리에 담겨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몇 가지 정해진 본능이라는 틀 속에서 비슷하게 살아가고 나이 드는 게 아닐까. 어쩌면 인간의 삶이란 규격화되어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이번 노래의 출발이었다”라고 작업 비하인드를 전했다.
특히 윤종신은 이번 가사 작업에 인공지능 챗봇 ‘ChatGPT’와의 대화를 적극 참고하는 신선한 방식을 채택, 완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윤종신은 인공지능 챗봇과 ‘세계의 석학이 사랑과 이별에 대해 가진 견해’, ‘인간의 삶을 이루는 기본적인 욕구와 본능’이라는 주제로 대화를 시도했고, 그 과정 중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이별들이 이제는 괜찮아질 거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 그리고 사람에게는 괜찮아지고자 하는 본능이 있다는 점에서 창작적 힌트를 얻어 이야기를 발전시켰다.
마지막으로 윤종신은 “챗봇과 대화를 하다가 어느 순간 확인하게 된 것 중 하나가 우리에게는 회복 본능, 다시 괜찮은 상태가 되려는 본능이 있다는 것이다”라며,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다양한 방법을 찾아본다. 그리고 다시 괜찮은 상태가 되면 우리는 사랑을 찾아 나선다. 그렇게 아팠으면서도 또 한 번 반복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전해 윤종신이 들려줄 ‘치유본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2023 ‘월간 윤종신’ 2월호 ‘치유본능’은 28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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