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에도 작년 중국의 공유경제가 3.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는 중국 국가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작년 중국 공유경제 거래액은 3조8천300억위안(약 730조원)으로 전년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과 잇단 도시 봉쇄 등 엄격한 방역 통제로 중국 경제 전반이 큰 타격을 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비교적 양호한 성적표다.
국가정보센터는 음식 배달 등 일상생활 분야와 의료 서비스 분야의 공유경제는 급속히 성장한 반면, 숙박과 교통 분야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작년 공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음식 배달 매출은 중국 외식산업 총 매출의 25.4%를 차지, 전년 대비 4%포인트 증가했다. 공유 차량 호출 역시 전체 택시 운행의 40.5%에 달해 전년보다 점유율이 6.5%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중국 네티즌 60% 이상이 공유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했고, 공유 차량 호출을 이용한 비율도 38.5%에 달했다. 다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동이 제한되면서 공유 숙박업소 이용률은 6.6%에 불과했고, 매출 비중도 전체 숙박업소 매출의 4.4%에 그쳤다.
국가정보센터는 운송 및 소비생활 분야 공유 서비스는 경쟁 심화 속에 빠른 속도로 재편됐으며, 규제 강화로 점차 질서를 잡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공유경제 플랫폼 기업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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