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미국 정부가 중국군 현대화와 대(對)이란 제재 위반 등 이유로 중국 기업들을 무더기로 제재 대상에 올린 데 대해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명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핑곗거리를 날조해 수단을 가리지 않고 중국 기업을 탄압하고 있다는 또 하나의 예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기본적인 사실을 존중하고, 이념적 편견을 버리고, 온갖 구실을 남용해 중국 기업을 무리하게 탄압하는 것을 중단하고, 중국 기업의 경영에 공평·공정하고 비차별적인 대우를 제공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본국 기업의 정당하고 합법적 권익을 계속 확고히 지키고, 중국 기업이 법에 따라 자신의 권익을 보호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국 상무부는 2일(현지시간) 중국군 현대화 지원, 대(對)이란 제재 위반, 자국민 감시 등의 이유로 AIF 글로벌 로지스틱, 갤럭시 일렉트로닉, 중국 최대 유전자 기업인 BGI 그룹의 연구소와 BGI 테크솔루션 등 28개 중국 기업을 수출 제재 명단에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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