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 주말 '봄이 성큼'…전국 관광지 북적

입력 2023-03-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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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첫 주말인 4일 포근한 날씨 속에 전국 유명 관광지는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상춘객으로 북적였다.
아침에는 다소 쌀쌀했지만 낮 기온이 15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나들이객들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봄기운을 즐겼다.
커피거리로 유명한 강원 강릉 안목해변과 경포해변 등에는 나들이객 발길이 줄을 이었다.
고택·아르떼뮤지엄·경포호수·초당두부 등이 밀집해 있어 강릉의 핫한 관광지로 변신한 초당동에서는 나들이객들이 매화와 산수유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설레는 봄을 맞았다.
평창 용평·휘닉스 평창·정선 하이원 등 강원 도내 스키장에는 스키어와 스노보드 선수들이 은빛 설원을 누비며 가는 겨울을 아쉬워했다.
광주에서는 국립공원의 날을 기념해 올해 첫 무등산 정상 개방 행사가 열리면서 8천여명이 무등산을 찾았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방문객들은 나비체험관에서 각양각색의 나비 5천여 마리를 감상하며, 호랑나비·긴꼬리제비나비·남방노랑나비 등의 날갯짓을 사진에 담김도 했다. 한국민속촌에서는 풍물 한가락, 삼도판굿, 소리 한마당 등 각종 공연이 열려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대표적인 대북 접경 관광지인 경기 파주 임진각 관광지도 방문객들로 넘쳤다. 예약이 이미 끝난 임진각 평화누리 캠핑장은 시민들이 찾아와 DMZ와 가까운 특별한 공간에서 다가오는 봄을 만끽했다.
전국 유명산과 바닷가도 봄기운을 느끼려는 행락객들로 붐볐다.
경기 수원 광교산, 대구 팔공산, 전북 완주 모악산, 정읍 내장산 등에는 등산객들이 몰려 구슬땀을 흘리며 산행을 즐겼다.
경남 통영 수륙해수욕장에는 가족 연인 친구들이 찾아와 즐거운 한때를 보냈고, 주변에서 낚시와 차박을 즐기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제주 성산일출봉, 천지연폭포 등에도 나들이객과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한편 다음 주(6∼10일)에는 기온이 더 올라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 기간 아침 기온은 0∼11도, 낮 기온은 10∼23도로 평년(최저기온 -3∼4도, 최고기온 8∼14도)보다 높겠다고 예보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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