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애플, 알파벳, 버크셔해서웨이 및 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국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초 제로금리에 가까웠던 단기 금리가 4% 이상으로 상승해 훨씬 더 높은 이자 수익을 얻고 있다.
단기 금리가 올해 이미 25bp 상승하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방기금금리(FFR)를 최근 목표 금리였던 4.5%~4.75%에서 5% 이상으로 올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러한 상황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미국 기업 중 가장 많은 1,650억 달러 규모의 현금 및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4분기에 애플은 8억6천8백만 달러의 이자 및 배당 수입을 창출해 현금 보유 규모가 2,030억달러로 높았던 전년동기(6억5백만 달러) 대비 33% 증가했다.
다만 애플은 장단기 채무 상품에 투자하기 때문에 버크셔해서웨이보다 혜택을 덜 보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최고경영자(CEO)는 만기 1년 이하의 초단기 미국 국채에 현금과 1,290억 달러의 단기 투자금 대부분을 보유함으로써 안전한 투자를 지향하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단기재정증권(T-bill) 포트폴리오가 빠르게 롤오버(만기연장)되면서 버크셔해서웨이의 이자 수입은 전년동기(1억3천1백만 달러)에서 지난해 4분기 8억9천6백만 달러로 급증했다. 최근 단기 국채금리가 5%인 것을 감안할 때, 버크셔해서웨이는 올해 50억 달러 이상의 이자 수입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벳은 연말 기준 현재 1,130억 달러의 현금과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4분기 알파벳의 이자 수입은 74% 올라 6억5천9백만 달러로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천억 달러의 현금 및 단기 투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4분기 이자 및 배당 수입이 39% 증가한 7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배런스는 “이 거대기업들은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이자 수입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은 회사채에 대한 투자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10년 동안 만기가 연장된 것을 고려할 때 애플은 연말 기준 현재 거의 130억 달러의 채권 손실을 가지고 있다. 이는 더 높은 금리가 채권 포트폴리오 미친 부정적인 영향을 반영했다.
관련뉴스